※목차
서론 - 인사말
본론 - 소전2의 장점
1. 스토리
2. 개성있고 예쁜 케릭터
3. 강력한 분재력
소전2의 단점
1. 고유명사 및 복잡한 세계관
2. 불편한 인터페이스
3. 난이도 조절 능력
결론 - 느낀 점
서론
인사말
젠존제 명조 리뷰가 생각보다 꾸준히 조회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리뷰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해당 리뷰는 게임 초창기에 작성된 것으로, 많은 개선 패치가 이루어진 지금은 맞지 않는 내용이 많습니다.
우선 젠존제 명조가 다시 떡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2.0 버전이 나오면, 새로운 리뷰를 작성할 계획입니다.
소녀전선은 스타크래프트, 마비노기, 그랜드체이스 만큼이나 제게 각별한 의미를 가진 게임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즐겼던 서브컬쳐 게임이기도 하고요.
과거를 떠올려보면, 02런을 6000번 이상 돌고 1년 만에 락스페너 스킨을 보유할 정도로 소녀전선에 진심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리뷰도 꽤 길어질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전작을 하지 않았던 친구들의 의견도 반영해, 최대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본론
소전2의 장점
1. 스토리
개인적으로 이렇게 몰입했던 건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이후로 처음입니다. 스토리의 세부적인 내용을 스포일러할 수는 없지만, 플레이하면서 기존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요소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작을 몰라도 중반 이후의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지만, 전작의 내용을 알고 플레이한다면 감동의 깊이가 최소 5배는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녀전선의 전작에서도 느껴졌던 점이지만, 이번 작품 역시 스토리 진행에서 적절한 긴장감을 부여하며 몰입감을 유지하는 데 탁월합니다. 고유명사에 익숙해지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기대하게 되는 구조가 매력적입니다.
캐릭터들 간의 관계도 단순하지 않고, 섬세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엿보입니다. 각 캐릭터는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이야기는 전작에서 드러나는 경우도 있고, 차후 스토리 진행을 통해 하나씩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개연성 있는 관계와 치밀한 설정은 스토리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플레이어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갖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플레이하는 동안 꾸준히 몰입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에 적당한 긴장감과 캐릭터 간의 매력적인 상호작용 덕분에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적절한 인게임 시네마틱 요소도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비록 명조나 젠레슨: 존 제로 같은 고퀄리티의 시네마틱은 아니었지만, 스토리에 몰입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2. 개성있고 예쁜 케릭터
캐릭터의 성격부터 의상, 총기의 고증, 그리고 옷의 질감까지 모든 요소에 엄청난 공을 들였습니다.
아마도 현재 재일 인기 케릭터인 경구
팬층이 두터운 수오미
필자가 좋아하는 나강, 속칭 나강할매
의상 디테일, 특히 옷 재질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이 점은 스타킹과 같은 섬세한 표현에서 특히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위 그림은 단순한 방석의 예시일 뿐이지만, 인게임에서 확대해 보면 이러한 디테일이 더욱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작은 요소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디자인된 점이 게임의 높은 품질을 보여줍니다.
특히 소전2에 새롭게 등장한 보급관 메이링은 한국 성우의 뛰어난 연기 덕분에 캐릭터의 매력이 한층 돋보입니다. 일본 더빙도 좋지만 만약 한국 더빙으로 메이링을 접한다면 이러한 매력을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3.강력한 분재력
한 번 스테이지를 다 밀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소탕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어 여러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적합합니다. 복잡한 작업 없이 일일 퀘스트에 맞는 미션을 소탕 기능으로 빠르게 완료할 수 있어 시간 부담이 적고 효율적입니다. 스테이지를 다 민 상태라면 숙제를 다 하는데 5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전2의 단점
1. 고유명사 및 복잡한 세계관
2지까지는 다소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유명사가 많아 초반 몰입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소녀전선 특유의 복잡한 시대적 배경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초반부터 재미를 제대로 느끼려면 기존 소녀전선 스토리를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존 이야기를 이해하고 나면 고유명사가 적당히 흥미로운 수준으로 등장하며, 몰입하기 좋은 정도로 느껴질 것입니다.
기존 스토리를 알지 못하면 "신루련이 뭐지?", "오데사가 뭐지?", "이 사람과는 왜 어색하지? or 친하지?" 같은 질문이 계속 떠오르며 이야기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소녀전선2를 플레이 하기 전에 보기 좋은 걸 여러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유튜브에 소녀전선 스토리 요약 보기.
유튜브에 소녀전선 스토리 요약을 치고 요약된 영상을 하나 골라 시청하세요.
내용은 좀 길지만 소녀전선의 원작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몰입이 잘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2) 라프텔에서 소녀전선 인형의 노래 시청하기
애니플러스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광고 무료로 볼 수 있는 라프텔에서 조금씩 시청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웹툰으로도 매월 23일 연재되니 이쪽을 보셔도 좋습니다.
3) 소녀전선 힐링애니 ~ 치유편 ~
Girls' Frontline Healing Chapter Full Episode JP
12화까지 있습니다. 중국어판 일본어 판 둘 다 더빙이 잘 되어있습니다.
소녀전선의 케릭터성을 가볍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불편한 인터페이스
소녀전선 개발사인 MICATEAM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컨텐츠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반복적이거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서 스킵 기능이 부족해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게임에 복귀한 유저라면 이러한 문제를 더 크게 체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소녀전선을 오랜만에 다시 접해본 결과, 이런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게임 플레이 경험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보입니다. 컨텐츠의 양이 많아질수록 이런 문제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며, 이 부분에 한해서는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난이도 조절 능력
MICATEAM은 전작에서도 악명 높은 난이도로 유저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겨주곤 했습니다. 매 업데이트마다 유저들이 난이도에 질려 떠나면서, 결국 게임의 수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빵집소녀 시절부터 어렵게 설계된 콘텐츠는 점점 더 심화되었고, 한번 어렵게 내기 시작하면 통제가 안 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전작인 소녀전선에서는 큐브 작전 이후로 난이도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았으며, 특이점 업데이트에서 그 난이도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현재 출시된 소녀전선 2에서도 초기에 반복되었습니다. 중섭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로 인해 유저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 한섭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에 속하는 것은, 미카팀이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전작에서도 초기에는 "너무 할 것이 없다"거나 "난이도가 쉽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해 유저들이 고통받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지금은 미카팀이 비교적 쉬운 난이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동안 보여줬던 행보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난이도가 점점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랭킹전이나 주요 콘텐츠에서 난이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현재 필자는 3일차에 6-5 스테이지 까지 진행했고 지휘관 레벨은 30까지 달성했습니다.
소녀전선은 저에게 있어 정말 특별한 게임입니다. 제가 가장 게임을 사랑했던 시절에 만난 작품으로, 저는 누구보다도 이 게임에 진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카팀은 게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감동을 전하려는 열정을 가진 회사라는 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방향이 다소 잘못되었거나, 어설펐던 부분도 없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게임에 대한 로망과 열정을 가진 회사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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